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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조박집 본관
서울 마포구 토정로37길 3
영업시간
월요일 - 토요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주차
불가능
근처 마포유수지공영주차장 이용
1979년 외식업을 시작한 조씨 남편과 박씨 아내가 만든 조박집이라고 합니다. 거의 30여년을 다니면서 조박집 이름의 유례는 처음 알았는데요, 이렇게 패밀리쉽스러운 이름이었던걸 미리 알았으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예전 온돌방으로 되어서 좌식으로 먹던 시절부터 온 가족이 다닌 곳인데 늘 갈 때마다 맛에 변함이 없고, 친절해서 좋아하는 곳인데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5호선 마포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는 매장 앞에는 불가능하고 바로 건너편 도보 2-3분 거리의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1시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계산시 주차 말씀드리면 할인권을 주실 겁니다.
가격은 아무래도 예전에 비하면 참 많이 올랐습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그래도 맛이 있으니 납득은 갑니다.
이곳에서는 꼭 먹어야 하는게 돼지갈비는 필수이고, 맛보기로도 나오는 동치미국수와 된장찌개 그리고 후식으로 제공되는 식혜입니다. 전체적으로 구성이 너무 좋은 돼지갈비 집 중 하나입니다.
고기는 먹는 사람이 직접 굽는 시스템이고,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불판도 때 되면 바로바로 교체해 주시고, 모자란게 있으면 바로바로 가져다 줍니다.
특히 가장 좋은게 넉넉한 인심의 상추와 야채인데요, 보통 요즘 고깃집에 가면 두세장씩 주는게 참 흔해졌는데 조박집은 달랐습니다. 충분히 먹을 만큼의 상추의 제공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돼지갈비는 흔히 아는 맛이지만 늘 변함없는 맛이고, 고기의 질이 좋아서 물르는 느낌이나 그런건 전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다니면서 고기질의 문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 기억에서는. 동치미 국수는 식사 처음에 딱 입맛을 돋우는 맛으로 상큼하게 먹을 수 있고, 된장찌개는 집된장 맛의 진하고 고소한 맛입니다. 양푼 미니 냄비 같은 곳에 담아져 나오는데 고기 다 굽고 나서 불판에 살짝 올려두면 다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후식으로 제공되는 살얼음 동동띄워진 식혜를 딱 마시고 나면 마무리가 딱 깔끔하니 좋습니다.
부모님 세대에서 그 분들의 자녀이신 사장님이 경영권을 넘겨 받아 현재는 운영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많이 시도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는게 참 대단하다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친절하고 맛있는 조박집으로 남아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듭니다.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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