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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대수로27번길 22 1층
영업시간
매일 11:30 - 18:30
(18:00 라스트오더)
주차
매장 앞 주차공간 넓음
제주도 서귀포 대정읍에 세상 이국적인 카페가 있다고 해서
5월 중순에 가보았습니다.
바로 인스밀이라는 카페인데 외관은 발리 느낌이 나는 곳이었고,
메뉴는 대체로 제주 고유 재료들이라 이색적인 느낌이 강한 곳이었습니다.
꽤나 조용한 마을 바닷가에 위치해 있었고, 그날 따라 비도 추적추적 오는 날이라 신비로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위치는 모슬포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주변에는 딱히 어떤 것도 없어 지나가는길에 들려보면
좋을 동선을 가진 곳이었습니다.
주차는 걱정할 필요도 없이 넒은 공간을 가지고 있어 상황에 맞게 주차하면 됩니다.
인스밀의 모티프는 '오래된 곡물 창고'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인지 그런 느낌이 정말 다분한 공간이었습니다.
제주는 예로부터 지형 특성상 쌀이 귀해 보리를 재배하였고. 곡물 창고는 모진 제주 바람으로부터 보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시대의 뒤안길로 물러나 제 기능을 잃었지만.
이 제주의 로컬리티를 대중화 하여 바삐 돌아가는 일상의 굴레에서 헤매이는 현대인들을 위해
이 공간 인스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보리개역이라는 우리가 흔히 아는 미숫가루 맛이 나는 음료와
보리아이스크림을 주문했습니다.
보리개역의 상당히 맛이 담백하고 뒷맛이 깔끔해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어디에서도 먹을 수 없었던 보리아이스크림 또한 맛이 깔끔해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아이스크림에는 아이스크림 뿐만 아니라 죠리퐁 같은 볶은 보리와 미니 인절미,
보리로 만든 엿 같은게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그 보리 엿 같은건 그다지 딱딱하지 않아서 부담없이 씹을 수 있었고,
아이스크림의 구성이 전체적으로 균형이 좋아 맛있었습니다.
사실 보통 내외관이 멋있는 카페들은 메뉴에 크게 힘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근데 인스밀은 추구하는 가치도 멋있을 뿐더러
가지고 있는 메뉴의 맛 또한 좋아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생각을 가진 카페들이 더 많아져서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하게 되는 상황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스밀은 주변 사람들에게 한 번 쯤은 가보라 이야기 해보고 싶은 곳 입니다.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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